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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야기

[서대문구]수제비, 칼제비 맛집 '일로' 후기

by olderginie 2026. 4. 9.

안녕하세요!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olderginie입니다.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이면 여러분은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바삭한 파전에 말걸리 한 사발도 좋지만,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수제비나 칼국수를 빼놓을 수는 없지요. 오늘은 서대문구, 특히 명지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 난 칼제비 전문점 '일로'식당에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1. 식당 '일로' 기본 정보 및 위치

먼저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확한 식당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후문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어 초행길이시라면 지도를 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53-4
· 전화번호 : 02-302-1162
· 주차 여부 : 가게가 골목 안쪽에 위치하여 주차 불가합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 영업시간 : 확인 필요합니다. 가끔 사장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업을 하지 않으시기도 합니다. 멀리서 방문하신다면 유선 문의를 추천드립니다. 보통은 대학가이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운영됩니다.
  

2. 첫인상 : "허름함 속에 숨겨진 고수의 향기"

 

식당 앞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 여기가 맞나?하는 의문일지도 모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다소 허름한 외관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맛집은 겉모습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법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후 12시 10분쯤이었습니다. 평소 워낙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고, 특히 비가 오는 날이라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하며 들어갔는데 다행히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계시더군요. "오늘 정말 운이 좋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식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니 금방 만석이 되는 것을 보고, 역시 맛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3. 변화된 주문 시스템과 메뉴 구성

 

'일로'는 작년 중반부터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대학가 특성에 맞춰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 편리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과거에 있던 단품 수제비 메뉴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메뉴가 개편되면서 현재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칼제비'를 중심으로 세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 예시]

· 들깨 칼제비 : 고소한 들깨가 듬뿍 들어간 보양식 느낌의 메뉴

· 칼제비 + 콩나물 비빔밥 세트 : 면 요리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탄수화물을 채워주는 든든한 구성

· 찐만두 : 사이드 메뉴로 곁들이기 좋은 별미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키오스크

 

 

4. 본격 맛 리뷰 : 들깨의 고소함과 멸치 육수의 깊은 맛

 

저희 일행은 고민 끝에 들깨칼제비와 칼제비 +콩나물비빔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물과 김치, 단무지 같은 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직접 가져오셔야 합니다.

물과 김치, 단무같은 반찬은 셀프입니다.

 

① 들깨 칼제비의 반전

사실 저는 과거 경기도 구리시에 유명하다는 들깨수제비를 먹었다가,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문도 약간의 도전이었습니다. '일로'의 들깨 국물을 한 숟가락 뜨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진한 멸치 육수의 감칠맛과 들깨의 고소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들깨 칼제비, 칼제비+콩나물 비빔밥

 

 

② 쫄깃한 면발과 수제비


칼제비의 핵심인 면발과 수제비 반죽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밀가루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도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쫄깃함이 일품입니다.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기본 칼제비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해서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③ 담백한 콩나물 비빔밥


세트에 포함된 콩나물 비빔밥은 테이블에 비치된 간장 소스만 넣어 비벼 먹는 스타일입니다. 고추장 비빔밥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야채 본연의 아삭한 식감과 깔끔한 맛이 살아있어 칼제비 국물과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5. 아쉬움이 남는다면? '과유불급'의 미학


식사를 마칠 때쯤, 너무 맛있는 나머지 양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찐만두를 추가로 주문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과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기분 좋은 포만감을 안고 일어났습니다. 식당을 나선 후에도, 그리고 오후 내내 그 진한 들깨 국물 맛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6. 총평 및 방문 팁


서대문구 명지대 근처에서 제대로 된 수제비와 칼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일로'는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추천 메뉴 : 들깨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들깨 칼제비', 든든함을 원하신다면 '칼제비 + 비빔밥 ' 세트를 추천합니다.

· 방문 시간 : 12시 30분이 넘어가면 만석이 될 확률이 높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시거나 피크 타임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 : 주차가 되지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이며, 반찬은 셀프라는 점 잊지 마십시오.

 

비 오는 날의 운치를 더해준 기분 좋은 한 끼였습니다. 여러분도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명지대학교 '일로'에서 쫄깃한 칼제비 한 그릇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