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드민턴 선수인 아들의 경기를 따라 여행하는 Olderginie입니다.
이 날은 아들이 속해있는 팀이 4강을 확정 지었던 날입니다.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3대 0으로 가뿐하게 8강 경기를 끝내고 이번에도 중요한 대회에서 성적을 내었고 응원하던 부모님들이 제때 식사를 할 수 있게 한 효자들입니다.
이곳은 부모님들 중 한 분이 현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익산역 근처에는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같은 곳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이곳이 바로 깊고 진한 국물 맛으로 유명한 '태백칼국수'입니다.
오늘은 아들들을 함께 응원하던 기억과 함께, 제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던 익산 태백칼국수의 칼국수와 만두에 대한 솔직하고 생생한 방문기를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1. 익산역과 가까운 최고의 접근성, 노포의 감성
익산 태백칼국수는 익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타지에서 기차를 타고 익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나, 저희 같이 용무가 있어 방문한 뒤 이동하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동선을 제공합니다.
· 주소 : 전북 익산시 중앙로 1길 24-9
· 주차 :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 시 영수증 제시하면 무료
· 특징 : 대를 이어 운영되는 오랜 전통의 칼국수 전문점
가게 외관에서부터 세월의 흔적과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맛집 포스'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겹고 아늑한 노포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스쳤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익산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허기를 채워주었을 생각을 하니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2. 사이드가 아닌 주인공, 육즙 가득한 만두
저희 일행이 안내받은 곳은 반은 좌식, 반은 테이블이 있는 2층이었습니다. 칼국수만 먹기에는 아쉬운 마음에 동시에 주문한 만두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담겨 나온 만두는 한눈에 봐도 피가 얇고 속이 꽉 찬 수제 만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만두를 숟가락으로 자르자 고기와 부추, 야채들이 뿜어내는 육즙이 가득 흘러나왔습니다. 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간혹 만두소의 간이 너무 세서 먹고 난 뒤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있는데, 태백칼국수의 만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 담백함이 돋보였습니다. 만두가 너무 담백하고 맛이 있어서 저희 일행은 한 접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3. 태백칼국수의 시그니처, '칼국수의 깊은 매력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칼국수도 주문했습니다. 만두를 먹고 있던 중에 커다란 그릇에 담긴 칼국수가 테이블 위로 서빙되었습니다. 첫인상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바지락이나 해산물이 가득한 칼국수가 아니라, 다진 고기(고기고명)와 달걀지단, 그리고 김 가루가 정갈하게 올라간 클래식한 스타일의 칼국수였습니다.
굵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국물의 조화
숟가락으로 국물을 먼저 한 입 떠먹어보았습니다.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것 같으면서도, 고기 고명에서 우러난 깊고 구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깊어 감탄사가 절로 나는 시원한 국물이었습니다.
면발 또한 훌륭했습니다. 기계로 일정하게 뽑아낸 면이 아니라 투박하면서도 쫄깃함이 살아있는 면발이었습니다. 국물을 가득 머금은 면발을 후루룩 들이켜니, 하루의 긴장과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콤한 칼국수를 원하시는 분은 다대기장을 넣어 드시도록 따로 서빙됩니다.
특히 칼국수 맛집의 완성은 '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곳의 겉절이 김치는 매콤하면서도 아삭해 심심하고 깊은 칼국수 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4. 태백 칼국수 총평
타지를 가면 언제나 끼니는 어떻게 할지가 상당히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인생 칼국수와 만두를 맛볼 수 있어서 두 배로 행복한 방문이 되었습니다.
익산역 근처 '태백칼국수'는 화려한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곳입니다.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세월이 증명하듯, 기본에 충실한 깊은 맛과 변함없는 정성이 가득 묻어나는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익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혹은 익산역에서 기차를 타기 전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원하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메뉴 | 특징 | 맛 평가 |
| 칼국수 | 고기 고명, 달걀지단, 김가루 | 깊고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 |
| 왕만두 | 얇은 피, 꽉 찬 고기와 야채소 | 한 입 베어 물면 터지는 풍부한 육즙 |
· 재방문 의사 : 100%,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다음 방문 때 무조건 한 번은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 추천 메뉴 : 칼국수 + 만두 조합은 필수입니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익산이라는 도시가 더욱 따뜻하고 정겨운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더 맛있고 유익한 로컬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https://olderginie.tistory.com/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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